3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충격적인 국제부부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된 것인데, 남편의 행동이 문제였습니다.

남편은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아내를 만나 이틀만에 결혼했다고 말했는데요. 결혼 당시 아내의 나이는 19살이었고 남편은 13살 연상인 32살이었습니다.

 

남편은 결혼생활 중 아내에게 거침없는 욕설과 언어폭력을 쏟아냈고, 손가락 욕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나에게) 널 사왔다라고 얘기한다”라고 얘기했고, 남편은 “장난으로 그랬던 거다”라고 핑계를 댔습니다. 아내는 이어 “남편이 과거 회사 부도를 겪고 실직한 뒤 급변했다”고 전했는데요.

현재는 아내가 외국인콜센터에서 한달에 100만원씩 벌고 있으며, 남편은 2020년 부터 무직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자신의 친구 앞에서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남편은 집에 들어가서 아내에게 또 폭언을 했습니다. 남편은 “아이들 키우는건 너가 알아서 키워라. 다른 사람 만나라”며 이혼 얘기까지 꺼냈습니다.

방송을 보던 패널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남편에게 질문을 던졌는데요. 김응수가 “정말 이혼하고 싶은 마음 있냐” 묻자, 남편은 “미안하기도 하고 아내가 나이가 어리니까 새사람 만나서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내는 “무책임하게 느껴진다. 다른 사람 만나라 그런말보다는 내가 좀 더 잘해줄게. 노력해보자.그런 말을 듣고 싶은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은영은 “남편은 자기의 진심을 이상하게 표현한다. 이렇게말하면 외국인 아내가 어떻게 알아듣나. 남편은 낯선사람에게 진심을 표현하고 가까운 아내에게는 이상한 표현을 한다. 막말을 하고 화도 낸다”라고 남편의 행동을 꼬집었습니다.

남편은 이를 듣고 “스스로한테 화가 나니 아내한테 푸는 것 같다”고 하자 오은영은 “남편이 지금 많이 우울하고, 무기력한 것 같다. 우울증 치료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 분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 남편이 정서 발달이 미숙한 거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며 남편에게 조언했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많은 네티즌들은 남편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네티즌들은 “욕설과 막말은 핑계가 될 수 없다. 아내를 막 대하는건 습관이다” “방송에 왜 나온거냐” “아내가 너무 불쌍하다” 라며 분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