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가 아버지에 대한 슬픔과 고마움에 대한 가족사를 털어놓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데뷔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문자

과거 방송된 tvN ‘토크몬’에서 가수 선미는 데뷔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슬픈 사연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선미는 어린시절,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시면서 동생들과 지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아 병원으로 옮겨지셨는데, 아버지가 선미를 많이 예뻐해서 문자로 저에게 투정도 많이 부리셨다고 합니다. 

선미는 아버지의 문자에 항상 답장을 했지만, 연습생 시절에는 가수 연습만으로도 너무 버거웠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아빠 먼저 간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는데요. 

하지만 선미는 ‘아버지가 평소처럼 투정을 부리는가 보다’라고 넘겨짚고 문자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자를 받은 다음 날 그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선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3개월 만에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다고 하는데요.

선미는 “조금만 더 계셨더라면 데뷔 모습을 보셨을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선미의 아버지는 선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기셨는데요. 편지에는 “선미야. 다음생애 다시 태어나도 내 딸로 태어나 주렴”이라고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친아버지만큼 고마운 새아버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선미의 동생들은 다시 엄마와 함께 살게되는데요. 엄마는 재혼을 하셨기에 새아버지와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선미는 이후 방송에서 새아버지를 공개한 바 있었습니다. 

선미는 자신의 본가가 있는 포항으로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는데요. 

그때 벨이 울리고 선미의 아버지가 등장했습니다. 그는 “포항까지 왔는데 내가 와야지. 대게 사 왔어. 엄마는 오늘 모임에서 우리가 음식을 살 차례라 혼자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미는 “원더걸스 멤버들 말고 제 친구를 아빠한테 소개하는 게 처음이었다. 친구들이 아빠를 너무 잘 맞아줬다. 방송 촬영이니까 아빠가 긴장을 많이 하셨는지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계셨다.

 너무 고마웠다. 방송을 하다 보면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가 나오곤 하는데 그때마다 아버지가 말은 안 하시지만 너무 마음 아파하는 느낌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아버지가 피 한 방울 안 섞였는데 우리 세 남매 대학도 다 보내주셨다. 아버지한테 고마운 게 너무 많다. 그래서 아빠 기를 세워주고 싶었다. 선미가 내 딸이라고 자랑하는데 ‘우리 아빠예요!’ 이렇게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선미는 새아버지와 돌아가신 아버지만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친아버지, 새아버지 모두 선미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