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선수 이다영이 계속해서 선배 배구 선수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의미를 알 수 없는 성희롱 폭로를 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5일 “사과문을 올리면 비밀을 지켜주겠다”라며 성희롱과 갑질 행위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이다영 SNS

 

김연경, “사과하면 영원히 비밀로 지켜주겠다”

이다영은 5일 인스타그램에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김연경과 찍은 셀카를 공유했는데요. 사진 속 두 사람은 팔베개를 한 다정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이다영 SNS

 

이다영이 김연경에 대한 저격 글을 올린 것은 지난 달 30일 이후 6일 만이었는데요. 지난 폭로에서 이다영은 “KOVO는 성희롱, 직장폭력에 대해 그 선수에게 사실 확인을 했느냐”며 한국배구연맹에서 규정한 선수 인권침해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학교폭력으로 해외리그에서 뛰는 중, 지난 달 14일 부터 연이은 폭로

이다영은 2021년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에서 퇴출당한 뒤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었는데요. 지난 달 14일부터 언론 인터뷰와 SNS를 통해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달 18일에는 현재 삭제된 이재영의 인터뷰 기사 캡처본을 공유하며 “김연경 때문에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다영 SNS

 

19일에는 “(김연경은) 예전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나를) 술집 여자 취급했다”고 폭로했습니다. 23일에는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며 고용노동부에서 제작한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대응 매뉴얼’을 게시했습니다.

이다영은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는데 이다영은 김연경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일본에서 열린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 월드컵에 함께 출전한 것을 암시한 듯 보입니다.

이다영 SNS

김연경 측은 이다영의 계속되는 폭로에 대해, 지난 달 16일 “최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