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가나 전을 앞두고 샘 오취리가 의미심장한 말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샘 오취리는 가나 출신 방송인으로, 유창한 한국어와 함께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해왔습니다. 하지만 인종차별 성희롱 등 각종 논란 이후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는데요.

JTBC

 

“인종차별 내로남불 논란”

의정부 고등학교가 매년 진행하는 풍자 졸업사진. 이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의정부 고등학생이 관짝소년단이라는 패러디를 하며 얼굴에 검은 칠을 했고, 샘 오취리는 이를 비난했는데요.

당시 샘 오취리는 자신의 sns에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말라. 문화를 따라 하는 건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하느냐.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이 없으면 좋겠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좋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샘오취리는 의견과 함께 학생들의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올려 논란이 됐고, K팝 비하 용어인 ‘Teakpop’이라는 해시태그까지 올려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또한 흑인 인종차별을 비난하던 샘오취리는, 과거 자신이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동인 눈찢는 제스쳐를 한 방송에서 했던 것이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이 뿐 아니라 한국여성을 성희롱 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샘오취리는 비난이 커지자, 그제서야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 죄송하다.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며 그 부분에서 잘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생활고에 힘들다 호소하기도…”

최근에는 자신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그는 2년째 방송출연을 못해 MC를 맡으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Youtube (PD의 수첩)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서는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솔직히 좀 쉽지 않았다. 친구들한테 도와줄 수 없냐고 부탁했다. 작은 행사라도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나 전 앞두고 의미심장한 게시물 올려”

샘 오취리는 자신의 조국 가나와 대한민국의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게시물에는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이었는데요.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네티즌들은 샘오취리의 이 발언이 “자신의 나라인 가나를 응원하는 것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가나가 한국보다 전력상으로 열세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피파랭킹으로도 한국은 28위, 가나는 61위 입니다.

따라서 샘오취리는 해당 게시물로 가나 선수들을 응원한 고 싶었던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