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로, 80억 잃고 돈 또 잃었다

가상암포화폐(코인)를 투자해 80억을 잃었던 랄로가 자신이 당한 충격적인 일을 고백했습니다.

랄로는 12일 트위치 생방송에서 또 다른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는데요.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신청 후 추가적인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랄로는 “매매를 하다 잃으면 내가 잘못한 거니까 그나마 낫다. 뱅크런으로 돈을 잃으니까 기분이 부정-분노-우울-타협-수용 으로 바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랄로가 이번 FTX파산으로 잃은 돈은 10만달러 (한화 1억 3천만원 상당)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뱅크런 당했다. 그나마 뱅크런 사태 전에 한도가 10만 달러 까지만 5%이자 주는걸로 바뀌어서 (다행히) 10만 달러만 남기고 빼기는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FTX가 바이낸스에 공격당하고 있을때 차트를 봤다. 심상치가 않았고 억지로 틀어막고 있었는데, 자고 일어나면 큰 일이 날 것 같았지만 설마 뱅크런이 날 까 싶어서 잤다. 6시간 정도 자고일어났는데 출금 정지가 됐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랄로는 “로그인이 안됐다. 해킹이라고 하는데 자작극같다. 제가 보기에는 코인은 끝났다. 정 다 떨어졌다”라며 한탄했습니다.

 

 

한편, 랄로는 리그오브레전드(롤), 가상화폐 거래 등을 주제로 방송하는 트위치 인기 스트리머 입니다. 랄로는 비트코인의 저점때 일명 ‘롱 투자’라는 것을 시작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트코인이 하락기에 접어들자 랄로는 방송을 하지 않게 됐는데요.

얼마 후 방송에 나타난 랄로는 “4월말 쯤 뭐에 홀린 듯 역대 가장 큰 베팅을 했다. 죽지 않았지만 많이 힘들다”라며 수십 억을 잃은 것을 털어놨습니다.

 

FTX CEO 샘뱅크먼, 반바지 즐겨입는 젊은 창업가의 추락

FTX를 창업한 샘뱅크먼은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부모가 모두 스탠포드 대학교 로스쿨 교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도 명문대인 MIT 메사추세츠 공대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고, 2013년 부터는 4년간 월가의 자기자본 투자사 ‘제인 스트리트’에서 트레이드로 일했습니다.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는데, 당시 같이 일하던 동료는 “그가 낯을 가리는 성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 샘뱅크먼은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한 주택에서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창업했습니다.

 

승승장구했던 FTX. 하지만 샘뱅크먼은 미국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따라잡으려 공격적인 경영을 했고,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