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 의혹으로 르세라핌을 탈퇴한 김가람이 뒤늦게 입장문을 전했습니다. 

 김가람은 하이브 계열사 쏘스뮤직의 야심작 여성 그룹 르세라핌의 멤버였습니다.

김가람은 10일 자신의 친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김가람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

저는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다”고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이어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다.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제 입장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다”고 적었습니다.

김가람은 학폭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그는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한 번 도 없다.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김가람은 자신의 학폭 의혹 근거로 제시됐던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 5호 처분에 대한 해명도 내놨습니다.

그는 “학폭위 사건은 중1 3~5월에 A씨가 친구들 뒷담화,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벌어졌다.

저는 피해 친구를 돕는다는 생각에 A에게 따졌고, 그러던 중 욕설도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김가람의 지인이 공개한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협의록과 결과 통보서 등에 따르면 

김가람은 관련자 여학생 4명과 함께 인근 초등학교와 SNS 대화방에서 유○○에게 욕설과 협박을 했다.

결과 통보서에 따르면 김가람은 출석인정 5호 특별교육 1일 6시간 조치, 김가람의 부모님은 특별교육 5시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가람은 지난 5월 2일 그룹 르세라핌으로 데뷔, 지난달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당초 소속사 측은 김가람이 학교폭력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었지만,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유○○ 측이 직접 입장을 밝히며 논란은 더욱 커지기만 했는데요. 

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륜은 “김가람의 학교폭력 의혹은 사실”이라며 김가람이 당시 가해 행위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서 5호 처분을 받았다고 했다.

하이브 측은 유○○가 먼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잘못을 저질렀고 김가람 또한 학교폭력의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이에 르세라핌은 지난 5월 20일부터 김가람이 탈퇴해 그녀를  제외한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갔고, 김가람은 지난달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