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가 말 한마디 실수로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최근 각종 CF를 섭렵하며 대세배우로 자리매김한 손석구는 최근 연극 ‘나무 위의 군대’로 9년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했습니다.

손석구는 오랜만에 연극무대에 서는 소감으로 “연기는 똑같다. 영화와 연극은 다르지 않다”라며 연극 활동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습니다.

연합뉴스

그는 “연극을 할 때 그런 경험도 있었다. 나는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전향했다. 연극에 있을때,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 됐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왜 속삭이면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돼서 그만뒀다. 그래서 영화로 가게 됐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통할지 궁금했다”며 연극을 떠나 영화로 가게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은 큰 파장을 일었고, 연극배우 남명렬은 손석구의 ‘가짜연기’ 발언에 “오만하다”며 비판했습니다.

남명렬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석구의 발언이 포함된 기사를 공유하며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점만 언급하고 싶다”라고 적었는데요.

남명렬은 자신의 글 댓글에도 글을 적으며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음에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한다. 연극을 할 때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았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둬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다’라고 말해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연극 ‘라스트 세션’

 

또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울 수 있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므로 진짜 연기가 무엇인지 규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편, 남명렬은 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 1991년 연극 ‘사람의 아들’로 본격적인 배우 데뷔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