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 간호사가 아기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은 판결이 나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BBC 등의 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루시 렛비는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잉글랜드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면서 남아 5명과 여아 2명을 살해했습니다. 더 많은 아기들의 살해 시도가 있었지만 미수에 그친 부분도 있었는데요.

체셔 경찰

루시 렛비의 행위는 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이 나오면서, 루시 렛비는 영국 역사상 최악의 아동 연쇄 살인마로 기록됐습니다.

그녀는 대부분 야간 근무 시간에 아기들에게 고의적으로 공기를 주입하거나 강제로 우유를 먹였으며, 두 명의 아기에게는 인슐린 중독을 시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피해 아기 중에는 쌍둥이도 있었으며, 그 중 한 아기는 태어난 지 단 하루 만에 사망했습니다.

체셔경찰

 

렛비는 2015년에서 2016년까지 범행을 했지만, 2018년에 체포됐는데요. 그녀의 집에서는 자신이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렛비가 안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으며, 평범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렛비가 항상 웃는 얼굴로 아기들을 돌보며 사교적인 성격을 지녔기 때문이었는데요. 아직까지도 범행동기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이 이뤄진 병원 모습 /연합뉴스

 

렛비의 범죄가 발각된 계기에는, 유독 2015년 3월부터 2016년 7월 까지 신생아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이며, 의료진은 사망한 신생아들의 팔과 다리에 이상한 멍이 생긴 것을 발견했지만 그 사인을 밝힐 수 없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되며 범죄행각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