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네..우리도 똑같이”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 시작도 전에 대만이 한국에 벌인 ‘이 행동’에 모두 경악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가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신경전에 부딪혔습니다. 한국과 최대 경쟁자인 타이완이 경기 전 부터 훈련을 비공개하는 등 경쟁국들을 경계하고 있는 것인데요.

대회 조직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측은, 타이완(대만) 야구대표팀이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 팀 훈련을 타국 취재진에는 비공개 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타이완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진행한 대표팀 첫 훈련을 자국 취재진에만 공개했습니다.

둘째 날 훈련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타이완이 먼저 이런 태도를 보이자, KBO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모든 훈련을 한국 취재진에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한국 대표팀 선수단
류중일 감독

타이완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이후 17년 동안 우승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에는 어떻게든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만은 자국 리그 프로선수들과,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해외파 다수를 선발해 최정예 멤버를 꾸린 상황입니다. 한국 대표팀 또한 마찬가지로 최정예 선수로 구성해,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강백호

 

대만과는 달리 일본 대표팀은 훈련을 공개했으며, 일본은 우리나라로 치면 사회인 야구에서 뛰는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한국은 10월 1일 홍콩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르며,  2일에는 타이완과, 3일에는 태국과 경기를 치룰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당시

 

B조에서는 상위 1, 2위 팀만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고, 조별리그 성적이 슈퍼라운드에 반영됩니다.

네티즌들은 “왜 이렇게 까지 하냐” “중국이랑 똑같이 속이 좁네” “대만이 대한민국 최근 국제경기 안본 듯 하네요” “이번에는 제발 입국할 때 사과 좀 하지말자” 라며 기대감 섞인 우려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