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20대 인플루언서가 갑자기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방송인이자 인플루언서인 류체루가 도쿄 시내 에이전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인데요.

매니저에 의해 발견된 그는 27세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류체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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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서는 12일 오후 5시 30분 쯤 매니저들이 그를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류체루는 오키나와현 출신으로 모델, 가수, 탤런트, 사업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16년 동료 모델인 페코(오쿠히라 테츠코)와 결혼을 했고, 아들을 키우다 지난해 8월 이혼했습니다.

 

이혼 후 류체루는 “나는 성 정체성을 갖지 않겠다”고 선언해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요. 지난 2월에는 류체루가 전 부인인 페코와 함께 유튜브 영상에 등장했고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이 여전히 잘 지내며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후 류체루는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성소수자가 되었고, 젠더리스 패션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성정체성을 밝힌 뒤 온라인에서의 비난과 공격은 더 심해졌습니다.

 

전부인인 페코와 아들은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타까운 점은 류체루가 극단선택을 한 날은 아들의 다섯번째 생일 다음날이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류체루의 죽음에 대한 페코와 아들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네티즌들은 “너무 허망하다” “잔인한 악플에 사망한게 아닐까” “너무 처참하다” 라며 류체루를 애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