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이번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는 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대회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ISU

대회에 앞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한국 국가대표 감독인 안중현 감독을 비롯해, 월드컵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박지원(서울시청), 이준서(성남시청),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성남시청)가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지원에게 질문이 쏠렸는데요.

 

JTBC

 

박지원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인데 린샤오쥔과의 대결이 주목을 받을 것 같다. 각오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 대결에) 특별한 감정은 없지만 한국이 금메달을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 다른 기자가 “린샤오쥔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고, 몇 차례 만나야되는 선수이기도 한데, 경기력을 어떻게 분석하냐”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요.

연합뉴스

 

박지원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훌륭한 선수이고, 그 친구(린샤오쥔)도 남다른 실력을 가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도 내 100% 기량을 발휘하겠다”고 다시한번 한국에 메달을 안길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편,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인으로써 금메달을 안겼던 선수이지만, 동료선수와의 불미스러운 성추행 사건에 휘말린 후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성추행 사건은 1심에서 유죄가 나왔지만, 2심에서 무죄가 나왔음에도 중국으로 최종귀화하는 선택을 해 린샤오쥔은 국내에서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린샤오쥔 SNS

 

중국으로 간 뒤에도 붉은색 옷을 입고 중국 대표팀을 응원하거나, 중국 여자가 더 예쁘다는 등의 발언 을 해 여러가지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