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을 올리는 가운데 강호동이 아닌 유재석이 사회를 맡을 예정이라 의문이 쏠리고 있습니다. 

23일 이승기의 소속사 측은 오는 4월 7일 진행되는 결혼식에서 유재석이 사회를 맡는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승기가 평소 유재석보다는 강호동과 더 많은 방송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강호동이 사회를 맡지 않는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승기는 강호동, 유재석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건 지난 2004년 SBS ‘X맨을 찾아라’였는데요. 

당시 이승기는 강호동과 유재석이 공동MC를 맡은 SBS ‘X맨을 찾아라’에 게스트로 자주 출연했습니다. 

이후 이승기와 강호동은 2007년 8월부터 2012년 2월까지 KBS2 ‘1박2일 시즌1’에 함께 출연했는데요. 

또한 2009년에는 SBS ‘강심장’에서 공동MC를 맡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이승기는 강호동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2011년 강호동이 갑작스럽게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면서 이승기는 혼자 ‘강심장’을 맡게 됐습니다.

 당시 이승기는 “강호동이 없는 시기가 정말 힘들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도망치고 싶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강호동은 2012년 연예계에 복귀했는데요.

복귀 이후 MBC ‘무릎팍도사’,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에 출연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고 이승기와는 2015년 tvN ‘신서유기’에서 재회했습니다.

하지만 인연은 여기까지였습니다. 2016년 이승기는 ‘신서유기’ 시즌1이 종료하고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하면서 하차했습니다.

전역 이후 이승기는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에 합류했는데요.

이때부터 유재석과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2019년 진행된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에서 이승기는 “개인적으로 호동 형님과 방송을 오래 했지만 한 번쯤 재석이 형님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재석이 형님은 저의 고민에 대해 디테일하게 해결책을 알려주신다. 경험담을 많이 공감하면서 알려주셨다. 호동 형님 조언 스타일은 ‘괜찮다. 하면 된다’ 스타일이다”라며 강호동과 유재석의 차이점을 말해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승기는 2018년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에도 고정 출연으로 유재석과 함께했는데요.

반면 전역 이후, 이승기는 강호동과 JTBC ‘아는형님’ 게스트로 출연하거나 방송에서 언급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지난 2021년 이승기는 ‘아는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해 관련된 질문을 받았는데요.

‘이승기가 강호동을 피한다’라는 주장에 이승기는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강호동이 직접 “나 없이 살 수 있냐”라고 묻자 이승기는 “더 잘 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강호동과는 입대전에 더 많은 인연이 있었고, 유재석과는 그 이후 친분이 더 쌓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일각에서는 이승기가 유재석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한 것은 이기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유재석은 주례볼 나이 아닌가?”, “논란 있으면서 유재석한테 부탁하는거 어차피 거절 못할 거 알고 한건데 … 참 생각없다” 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