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부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손흥민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자 많은 팬들이 2022/23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에 큰 기대를 모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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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이번 시즌 득점을 터트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4골만 기록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11월엔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안와 골절 부상을 입어 시야를 방해하는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부상을 탓하진 않는다. 그저 엄청 좌절했을 뿐이다. 만약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나는 미쳤을 거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팀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지난 시즌처럼은 못할 거 같다”라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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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려운 문제다. 난 항상 내 경기를 보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며 더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확인한다. 

나는 잊을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지난 몇 년을 보냈지만 때로는 나쁜 시기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또 긍정적으로 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팬들이 내게 더 많은 것들을 원한다는 걸 알고 있고, 나 역시 그렇다. 비판에 대해선 100% 동의하고 팀과 팬 그리고 구단에게 미안한다. 그동안 잘 했었기에 기대가 컸다. 나는 내가 잘 했던 걸 재현해야 한다”라며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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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겹쳤습니다.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 제거 수술 후유증으로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당분간 콘테 감독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떄문인데요.

이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는 이전에 해냈던 것처럼 믿어야 한다. 더 나은 상황에서 말하고 싶지만 감독님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우리는 무언가를 돌려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독님은 내게 모든 걸 줬기에 미안할 뿐이다. 그래서 감독님이 받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돌려주고 싶다. 

나는 항상 감독님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우리는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으니 힘든 시기에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