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병역 의무와 관련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정됐습니다. 

입소 시기 등 구체적인 병역 이행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와 관련해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슈가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정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슈가가 2020년 11월 왼쪽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기에 이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슈가의 과거 자작곡 가사 내용을 재조명하며 그의 ‘공익 판정’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SNS

슈가는 연습생 시절이었던 지난 2012년,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빗길 교통사고로 어깨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BTS 데뷔 세 달 전인 2013년 3월, 슈가는 RM, 진과 함께 자작곡 ‘어른아이’를 공개했는데요.

당시 ‘어른아이’의 가사에 따르면 “현실은 건실한 1급에 현역 대상자 건강이 멀쩡한 친구도 4급인데요. 난 왜 쓸데없이 건강하기만 한 거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슈가가 직접 해당 사고 후 신체검사 결과 1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것인데요.

이를 뒤늦게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 멀쩡했던 신체가 어떻게 이제 와서 공익 판정을 받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슈가는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았고 약 7년 동안 그는 팔을 높이 올리는 동작이 되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끼는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해왔습니다.

결국 슈가는 지난 2018년 ‘좌측후방관절와순파열’을 진단받았고, 2020년에는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슈가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대부분의 공식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하기까지 했는데요.

해당 부상 때문에 최근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보충역에 해당하는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또 일각에서는 “음악 방송은 어떻게 해왔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이 아니냐”며 ‘4급 판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받아도 현역을 희망한다면 현역병으로 갈 수 있다.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