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에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것이 중국 매체를 통해 보도 됐습니다.
앞서, 린샤오쥔은 서울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중국 대표팀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했지만, 개인전에서는 노메달로 그쳤고 남자 계주 결승전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린샤오쥔은 경기 직후 오성홍기를 들고 링크를 도는 세레머니를 펼쳤고, 시상식에서는 중국 팀동료들과 함께 중국 국가를 제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언론에서는 금메달을 안긴 린샤오쥔에 대해 영웅이라 치켜세웠으며, 애국자로 칭송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린샤오쥔의 소비습관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화요체육’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린샤오쥔이 중국 귀국 시 착용한 애플의 에어팟 맥스 헤드폰과 명품여행 가방이 일부 중국 팬들의 심기를 거슬렸다고 전했습니다.
린샤오쥔이 중국으로 입국할 때 사용한 미국 애플의 에어팟 맥스 헤드폰과 L사의 명품 여행가방이 비난의 대상이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린샤오쥔이 아무리 거액의 돈을 받는다 해도, 4000위안(76만원 상당)의 헤드폰과 31500위안(600만원 상당)의 여행가방을 드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린샤오쥔이 돈을 벌기위한 불순한 의도로 귀화 한 것 아니냐”라며 분노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중국네티즌들은 “린샤오쥔이 중국에 기여도가 크다” “누구 때문에 중국이 메달을 따올 수 있었겠느냐” “한국에서 중국인임을 증명하고 돌아왔다” 라며 옹호 의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