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96세의 나이로 서거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영국왕실은 여왕이 현지시간 8일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과 마지막인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25살의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오른 영국 최장수 군주이며 세계역사상 두번째로 오랜기간에 재위한 인물인데요.
엘리자베스 여왕의 긴 재임기간 때문에 아들인 찰스왕세자는 왕이 되지 못한 채 왕세자로 남을 것이다라는 항간의 예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즉위 70주년 만에 여왕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여왕은 최근 7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건강악화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일전 6일에는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8일 영국에서는 갑작스럽게 여왕의 건강문제가 거론됐습니다. 왕실은 여왕에 대해 의료진이 내린 판단을 대중에 공개했고, 왕실 직계 가족들은 밸모럴성으로 모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여왕 관련 소식을 생중계로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서거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영국여왕의 애도에 바로 애도의 뜻을 밝혔으며, 백악관 대변인 측은 “영국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동맹 중 하나이며 우리의 애도하는 마음이 영국 국민에게 향한다”며 깊이 애도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사망이유는 질병이 아닌 노환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한편 엘리자베스 서거 이후에는 영국 내 군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임기 내내 이 부분에 대해 염려하고 대비해 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73세 왕세자인 찰스왕세자가 바로 왕위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