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가 홍콩에서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9일 스파이더맨으로도 불리는, 프랑스 남성 레미 루시디가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레미 루시디(30)가 고층빌딩을 오르다가 결국 68층에서 추락하여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익스트림스포츠에 참여하던 남성의 비극적인 사망소식 이었습니다.
사고는 지난 27일 저녁, 루시디가 홍콩의 트레군터 타워의 한 단지를 방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오후 6시경 건물에 도착했고, 루시디는 경비원에게 40층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해 건물을 올라갔고, 지붕으로 이어지는 해치를 강제로 열고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저녁 7시 38분 쯤 펜트하우스의 가정부에게 목격됐습니다. 가정부는 경찰에 연락했지만, 루시디는 이미 추락 후 즉사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펜트하우스 밖에 갇힌 그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창문을 두드렸을 가능성이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루시디가 사용한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과거 루시디는 프랑스,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포르투갈 등 에서 고층건물과 구조물에 올라 위험천만한 사진과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왔습니다.
루시디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홍콩 타임스퀘어의 조감도 사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자신도 죽을줄 몰랐을듯”이라며 애도하면서도 “리스크 감수한거 아닌가” “어짜피 벌어질 일이었음”이라며 고층건물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