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윤지민의 남편은 2살 연하의 배우 권해성입니다. 두 사람은 2011년 연극 ‘청혼’에 함께 출연했습니다. 

배우 권해성은 당시 방송 계통의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두 달간 윤지민과 연습하며 서로 호감을 느꼈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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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윤지민은 드라마 촬영으로 연극 무대에서 하차했고, 이후 같은 해 5월 웨딩 화보 촬영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때 윤지민이 권해성을 파트너로 추천했다고 합니다. 이틀간 촬영을 진행하며 서로 관심을 표현해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고, 교제 전 함께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영화 같다”라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결혼 허락

3개월 동안 교제한 후, 권해성과 윤지민은 그녀의 부모님을 찾아뵙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지민의 부모님은 그녀의 배우 활동으로 번 돈으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숭아밭 1,500평, 사과밭 1,000평, 기타 밭이 500평으로 약 3,000평의 면적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권해성은 인사를 드리러 가기 위해 작업복을 받았으며, 자신이 잘 보이기 위해 4박 5일간 복숭아 농사를 도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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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송에서 “5일간 일할만큼 윤지민에 대한 애정이 컸냐고 물어보자, 권해성은 ‘아내와 장모님이 도망가지 말라더라’ 경고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복숭아밭에 묻겠다”라고 까지 말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권해성은 자신의 처가가 보통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 권해성은 5일간의 농사 노동으로 윤지민의 아버지의 호감을 얻게 됩니다. 

윤지민의 아버지는 “우리 딸이 괜찮다면, 빨리 잡으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승낙합니다. 결국 권해성은 5일간의 노동을 통해 결혼을 허락받게 됐다고 하네요. 

근황

과거 MBN 예능프로그램 ‘사돈끼리’에서는 권해성의 어머니가 충북 음성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윤지민 어머니 댁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가족들이 다 함께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윤지민은 “결혼식 이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이미 집에 가고도 남을 시간에 휴게소에 계신다고 했다. 딸을 결혼시키고 벅찬 감정에 집까지 가지 못하고, 아버지랑 휴게소에서 별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고 하셨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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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민의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지민이가 ‘이제 정말 내 품을 떠났구나’라는 생각을 하니까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다. 그런데 지민이 아버지도 똑같은 기분이었는지 운전을 못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휴게소에서 하늘을 보고 있었는데 지민이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 괜찮냐’고 묻더라. 그때 ‘내 딸이 떠난 게 맞는구나’ 실감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딸 지민을 시집 보내고 휴게소에서 펑펑 울었다”는 고백으로 지민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울었냐는 지민의 물음에 지민 어머니는 “울었지 왜 안 울어”라고 답하며, 딸을 시집 보냈던 당시를 회상하며 또 다시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 또한 눈물 짓게 했습니다.

SNS

그러자 해성의 어머니는 “자식 보내고 섭섭한 사돈의 마음이 헤아려지니까 나도 눈물이 난다. 나도 해성이를 장가보내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계속 났다. 우리 아들이 이제 온전한 가정을 갖는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대성통곡했던 사실을 뒤늦게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