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자를 향해 거침없는 욕설과 함께 비난했던 김희철이 정작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유튜버 ‘하늘’의 결혼식 사회를 맡았던 이력이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김희철은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최군의 인터넷 라이브 방송 ‘최가네’에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김희철은 이날,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그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 대해서도 욕설을 내뱉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희철은 “학폭에 연예인이 어디 있냐”, “학교 폭력한 XX들은 XXXX” “다 머리에 총 맞아야 한다”라며 핏대 높여 주장했는데요. 

그런데 방송 후폭풍이 거세지자 김희철은 13일 사과문을 내고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에서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김희철의 이런 모습은 앞뒤가 안맞는 상황이었습니다. 

학교 폭력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한 김희철이 지난해 10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된 유튜버 하늘의 결혼식 사회를 맡았었기 때문인데요. 

 하늘의 결혼식에는 수많은 스타들을 비롯해 1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화제가 됐고, 김희철은 결혼식 사회까지 맡아 두터운 친분들 드러냈습니다.

당시 하늘은 과거 자신이 운영하던 쇼핑몰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과 학교 폭력 의혹이 겹치며 논란의 중심 선 바 있었는데요. 

하늘은 학교 폭력 관련 논란이 거세지자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저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하늘은 학폭 소재를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를 봤냐고 물은 누리꾼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런 와중에 김희철의 ‘내로남불’은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한편, 김희철은 유튜버 하늘과 친분으로 인해 결혼식 사회를 봐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