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상습적인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었습니다.
유아인은 지난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프로포폴과 대마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이에 대한 법원의 엄중한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유아인이 단순히 한때의 실수로 마약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약물을 남용해 온 점이 드러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법원은 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 열린 유아인의 1심 공판에서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유아인이 유명 연예인으로서 큰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악용하여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그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법정에서 구속을 명령했습니다.
유아인의 혐의는 매우 복잡하고 다각적입니다.
그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했으며,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그는 지인들과 함께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흡연을 교사한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추가로, 그는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찰은 유아인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아인이 단순히 영화배우로서의 활동만이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소신 있는 발언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의 범죄 행위는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졌습니다.
검찰은 7월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유아인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00만 원, 그리고 추징금 154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유아인의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그가 오랫동안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아 왔고, 이러한 이유로 수면장애를 겪으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수면마취제를 투약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또한 유아인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유아인은 최후 진술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을 통해 제 인생 전체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미스러운 사건이었지만, 이를 통해 더욱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재판부는 유아인의 반성과 그가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쳐온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행위의 심각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유아인에게 80시간의 약물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추징금 154만여 원을 부과했습니다.
유아인과 함께 기소된 미술작가 최모 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를 수강할 것을 명령받았습니다.
최 씨는 유아인과 함께 대마를 흡연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연예계에서 마약으로 법정구속이 된 일은 이례적이기 떄문에, 이번 판결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유아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