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가 입을 열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호주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황당한 주루사를 당했던 강백호는 중국 야구 대표팀과의 조별리그 최종 4차전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강백호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하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믹스트존에 선 강백호는 “팬들에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고, 많은 기대를 받았던 만큼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팀의 부진으로 인해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지만,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는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FOX

 

강백호는 주루사 플레이에 대해 “보여드려서는 안 될 플레이였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주체를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쉬웠던 플레이가 나왔다”며 “저는 괜찮지만, 기대해주신 팬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스럽다. 또 좋은 결과 못 보여드린 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 (영상 캡쳐)

 

또한 “이번 대회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아쉬움이 많다”며 “저를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를 좋아하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다 저를 좋아해달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많은 분들께 좋은 모습, 선수로서 성장한 모습, 사람으로서 인간성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 앞으로 응원 많이 해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강백호는 중국과의 경기 전 한국팬들에게 일일이 야구공에 싸인을 해주는 모습으로 팬들을 감동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스 (영상 캡쳐)

 

강백호는 이번 주루 사고 이전에도 2021년 도쿄올림픽 결승전에서 껌을 질겅질겅 씹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강백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했으며, 이번 주루 사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네티즌들은 “짧은 시간에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결과는 화나지만 꼭 발전하길 바란다” “진정성이 느껴진다” 며 강백호의 반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