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올리버쌤의 아내가 항공사로부터 비행 탑승을 거부당한 영상을 업로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올리버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인 마님만 인천공항에 남겨두고 급 생이별하게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나선 올리버쌤, 올리버쌤의 아내, 그리고 올리버쌤의 자녀 체리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날 체크인에 나선 올리버쌤은 “이동봉사 중인 강아지를 짐과 같이 체크인하면 끝인데, 창구에서 좀 당황스러운 통보를 받게 되었다. 마님의 미국 비자 확인이 어려워 마님은 비행기 탑승을 거절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사실 마님은 한국인으로 살고 싶어 해서 미국에서 영주권으로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이민국 일 처리가 늦어지면서 신청하고 총 3년 가까이 되었는데도 실제 영주권 카드를 받지 못했다.
이후 카드 대신 임시 연장 서류를 보내줬는데, 알고 보니 거의 이미 만료가 된 것을 보내줬던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미국 공항에 있는 이민국과 직접 해결하면 안 되냐고 여쭤봤지만 직원은 ‘우리가 마음대로 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30분 안에 마님(아내)만 놔두고 갈 건지, 아니면 셋 다 안 갈 건지 결정하라’고 통보하셨다”고 설명하며 결국 올리버쌤과 체리만 입국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자녀와 단 둘이 비행기에 탑승한 그는 “저희는 총 3개의 좌석을 구입해 ‘마님 없는 자리에 체리가 넓게 써서 재워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항공사에서 그 자리를 다른 승객에게 판매하신 것 같았다. 이날 자리도 불편하고 엄마도 없어서 체리가 비행기에서 다섯 시간을 내리 울었다. 이날 같이 타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는데요.
해당 영상이 업로드되자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올리버쌤이 융통성 없는 판단을 했으며, 영주권 확인을 했어야 했다”는 의견과 “억장이 무너진다. 안타깝다” 등 의견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펼친 것인데요.
논란이 불거지자 올리버쌤은 직접 댓글을 통해 해명했습니다.
그는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민국의 처리가 늦어졌더라도 1차적으로 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제가 잘못한 것”이라며 이야기했는데요.
올리버쌤은 “다만 조금 일찍 핫라인에 대해 알았더라면 요청해볼 걸, 혹시 그때부터 문제를 인지할 수 있었다면 다르게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마님 좌석에 대한 부분은, 카운터에서 수속을 밟을 당시 서류를 확인하지 못한 유책 당사자가 저희라고 당연히 인지했기 때문에 마님에 대한 좌석에 대한 환불이나 취소는 먼저 요청드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미국 이민국에서는 사건이 일어난지 한 달이 지나서야 저에게 연락이 왔다. 코로나 때문에 인력난 문제로 모든 과정이 매우 느린 것 같다.
다음 영상부터는 해결하는 과정을 하나씩 밟아가며, 저희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저희 영상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본인들의 실수를 항공사 직원들에게 책임을 돌린다며 올리버쌤을 비판하는 의견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해당 날에 일을 했던 항공사 직원분까지 댓글을 달았는데요.
항공사 직원의 댓글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핫라인으로 CBP(미국 관세청)에 연락을 취했으나 입국 거부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리버쌤은 이같은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오로지 항공사의 책임으로만 몰고갔던 것인데요.
또한 올리버쌤의 아내는 한 구독자의 댓글을 저격하면서 SNS에 해명하듯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억울함을 표출하려던 것 같은데요. 네티즌들은 이조차 너무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