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의 가방에서 800년 된 미라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페루 경찰은 고고학 유적지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남성과 그의 지인 2명을 검문해, 그의 보냉 가방 안에서 미라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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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루 남성은 가방 속 미라가 자신의 ‘정신적 여자친구’라 주장했지만, 조사 결과 이 미라는 600년에서 800년 전 사망한 4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라는 천으로 둘러싸여 태아처럼 웅크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이 미라의 정체를 물었을 때, 이 남성은 해당 미라가 자신의 정신적 여자친구라고 밝혔고 이름은 ‘후아니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감식 결과 해당 미라는 여성이 아닌 성인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페루 문화부에 따르면 이 남성 미라는 최소 600년에서 8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미라는 페루에서 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함부로 다루거나 거래하면 국가 문화유산 관련법에 따라 형사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불법 유물 거래라고 판단해 가방에 담긴 미라를 압류하고 범인 3명을 구금해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