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 대기명단에 이름올려”…이수근 아내 ‘아픈엄마라 미안해’ 아들 졸업식도 못봐 모두 오열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가 건강문제로 아들 졸업식을 끝까지 보지 못한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이제 고등학생 엄빠”라는 글과 함께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박지연은 “저혈압이 와서 끝까지 못 있었지만, 아빠가 끝까지 자리 지켜주고 아빠만큼 예쁘게 말해주는 아들. 언제 이렇게 컸어. 수고했어, 아픈 엄마라 미안해”라며 안타까움을 적었습니다.
박지연의 아들은 엄마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 내용 또한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이수근 박지연의 아들은 “엄마 제 생각 마시고 엄마가 먼저니까 푹 쉬세요. 엄마 힘드실 텐데 제 생각부터 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빠랑 사진 잘 찍었어요. 사랑해요”라며 효자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박지연은 2008년 12세 연상의 이수근과 결혼해 두 아들을 뒀으나, 둘째를 임신하며 임신중독증이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했고 계속된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수근 아내, 뇌사자 대기명단에 이름 올렸다
이수근 아내는 2011년 아버지에게 신장이식을 받았으나, 현재는 재수술을 권유받고 뇌사자 장기이식 대기에 이름을 올린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연은 최근 건강검진에 대해서도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요즘 부쩍 소화가 안되고 심장이 아프다니까 남편 쉬는 날 온가족 건강검진 하고 왔어요”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아이들은 기본적인 검사하고 저희 부부는 내시경까지. 저는 2년 전에 큰 용종 5개 있었는데 이번에는 작은 용종 하나 떼고 위 검사는 별말 없으시던데 그럼 괜찮다는거겠죠? 결과가 다 나와야 안심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지연은 “남편은 대장내시경 2-3년에 한 번하면 용종 꼭 있었는데 이번에 깔끔! 진짜 매번 있었는데 둘다 놀랬잖아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수근, 아들마저 뇌성마비 재활치료
이수근과 박지연의 둘째 아들 태서 군은 2010년 출생 당시 몸무게 1.6kg의 저체중으로 태어났습니다. 뇌성마비 증상까지 있어 재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수근은 지난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오른쪽 팔다리가 조금 불편한 우리 막내가 오른쪽으로 쓰러지는데 오른손을 못 뻗어서 얼굴로 넘어져 턱이 찢어지고 벌어졌다. 응급으로 가서 꿰맸다”라고 아들의 뇌성마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또 “아들을 못 지켰다는 생각에 부모 입장에서는 눈물이 난다. 근데 장애니까 딱히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박지연은 과거 힘들었던 심경을 SNS에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한 노래 가사를 올리며 “차라리 내가 사라지면”이라는 가사를 강조해 힘든 심경을 표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