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28세 여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벌어진 일에 모두 오열했다

한 20대 여성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자란 이휘영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을 지녔고, 시간을 허투로 쓰는 것을 싫어하는 성실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불의의 사고가 닥쳤는데요. 지난 8월 22일 이휘영 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자 불행하게도 뇌사상태에 빠지게 됐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이휘영 씨의 가족들은 기증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휘영 씨의 장기 기증을 결정하게 됐는데요. 결국 휘영 씨의 간, 신장(좌 우)이 기증돼 세명의 환자들을 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이 장기기증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휘영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생각했다. 삶의 끝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행동이 훨씬 보람 있고 명예롭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휘영 씨는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면서 주말마다 종묘에서 문화해설 봉사를 하고, 다양한 봉사활동과 함께 대학 생활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신임과 열의로 동료들과 상사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다고 합니다.

휘영 씨의 부모님은 딸을 보낼 수 없는 슬픔이 여전하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에 큰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대문구 보건소

 

부모님은 딸 휘영이 하늘에서 행복하게 빛나는 별이 될 것을 기대하며 그녀를 추억하고 있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이 기증으로 인해 세 명의 생명이 살아날 수 있었다. 따뜻한 마음을 항상 간직하겠다”라며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