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서 대구공항으로 운항중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상공에서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일부가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으며, 현재 문을 연 30대 남성 승객 A씨는 현재 경찰 조사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6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는 약 한 시간 후인 12시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는데요.
문제는 착륙 직전 700피트 상공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승객이 갑자기 비상문을 개방하려 하더니 순식간에 열어버린 것인데요.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황한 승무원이 이를 재지하려 했으나, 이미 비상문이 열려버린 상황이었다. 승객이 무슨 의도로 그러려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듣기로는 비상문을 연 뒤 내리려는 액션까지 취했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선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승객의 돌발적인 행동이 아니냔 추측을 내놓고 있는데요.
당시 사고기에는 27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때문에 초,중학생 선수들이 타고 있었으며, 선수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Z8124편은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비상문이 열린 채 대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다만 이 사고로 총 194명 승객 중 6명 가량이 호흡곤란 등으로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문을 연 승객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