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 대선배인 양준혁이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양준혁이 몇몇 선수만 제외하고 모두 ‘배를 타고 귀국해라’ 라며 수위 높은 발언을 한 것인데요.

최근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은 호주전에서 패배하고 일본전에서 참패 하는 등 참담한 결과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양준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23 WBC 한일전 총평…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후배들을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표팀은 호주전에서 7-8로 아쉬운 패배를 하고, 일본전에서는 4-13으로 대패를 당하며 씁쓸한 결과를 받았습니다. 체코전과 중국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최종 성적은 B조 3위에 그쳤습니다.

Youtube (양신 양준혁)

 

양준혁은 이강철 감독의 선수 기용과 작전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 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지켜본 역대 대표팀 가운데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야구 선배로서 속상하다”며 “일본전에서 투수 교체는 최악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준혁의 발언은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팬들은 양준혁의 발언에 공감하며 대표팀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또다른 팬들은 양준혁의 비판이 지나치다며 대표팀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SBS 뉴스

양준혁이 가장 크게 문제 삼은 것은 투수기용이었습니다. 그는 “일본은 좌타자가 중심 타자인데 이강철 감독은 승부처에서 좌완 투수를 쓰지 않고, 지고 있을 때 좌완 투수를 사용했다”라며 “김광현 다음으로 원태인까지는 이해하겠다. 원태인 다음에 경험없는 곽빈을 올린 것은 이 감독의 판단 미스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준혁은 곽빈이 선수단에 처음 선발돼 경험이 없는 것을 문제라고 지적했고, 김원중 또한 호주전에서 홈런을 맞아 자신감을 상실했는데 일본전에서 다시 투수로 내세운 것이 명백한 미스포인트 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그는 “감독은 책임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 감독은 대표팀 운영에 대해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말했습니다.

양준혁은 선수들을 향해서도 직접적인 비판을 이어가며 “원태인, 박세웅, 김광현, 이정후, 박건우, 양의지는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고, 나머지는 배를 타고와라”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번 대표팀의 성적을 둘러싼 논란은 아직도 계속될 전망입니디ㅏ. 야구팬들은 대표팀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하고 있으며,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