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 판정을 받아 약 2년 간 투병한 배우 김우빈이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과거에 대해 두려웠던 점을 모두 밝혔습니다. 

김우빈은 지난 10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투병 생활에 관해 이야기 했는데요. 

그는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에 들어가 2년 뒤인 2019년 완치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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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은 “두려웠다. 아무래도 생명과 연관돼 있다 보니 너무 무섭고 두렵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번도 내가 몸이 아픈 걸 이겨내지 못 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는 당연히 이겨낸다고 생각했다. 살이 많이 빠지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래 했던 일이라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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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나왔고, 영화 ‘외계+인 1부’에도 출연했는데요.

김우빈은 자신처럼 투병하고 있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금 병마와 싸우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지 두렵고 무서울지 다는 모르지만, 나도 겪어봐서 어느 정도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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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못해서 이런 일이 우리에게 펼쳐진 게 아니라 운이 안 좋았던 것뿐이니까 후회나 자책하지 말고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을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을 생각하며 힘을 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를 응원해주고 나를 위해 기도해줬던 그 마음 잘 간직해서 오늘도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게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우빈은 오는 12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에 출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