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가운데 법정에서 한 말이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6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신혜성은 음주측정거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로 공판을 받았는데요.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10일 강남구 논현동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새벽시간에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시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당시 신혜성은 남의 차를 몰고 약 10km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신혜성의 변호인은 “그룹 신화 멤버로 25년간 활동하면서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으로 힘들어했다”며 “3년 만에 지인들과 만나 나눈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필름이 끊기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신혜성 본인 역시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항상 다짐하겠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신혜성은 판사가 자신의 주소지를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신혜성은 “이사한 지 얼마 안돼 정확한 주소를 모른다”며 이해가 안가는 답변을 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검찰은 신혜성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였으며, 1심 선고는 오는 20일에 내려질 예정입니다.

이번 음주운전은 신혜성에게 처음이 아니며,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된 바 있었습니다. 당시, 신혜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