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이후 제3의 마약까지 복용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경찰 조사 속에서 유아인이 과거 시상식에서 한 소감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 유아인이 2021년 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73회에 걸쳐 총 4,400ml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았습니다.

이는 한 달에 약 6번의 빈도로 투약한 것과 같습니다.

이미 유아인은 대마와 프로포폴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국과수에 의뢰한 소변과 모발 정밀검사에서 제3의 마약성분까지 검출됐습니다.

유아인의 이슈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그의 과거 행적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유아인은 인터뷰나 예능 출연에서 자신만의 여유로운 제스처와 독특한 말투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도 마약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2015년 12월 SBS ‘연기대상’에서 유아인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유아인은 과장된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를 섞어가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젊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행복감이 굉장히 크고, 이 자리에 함께한 배우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고 싶어서 참석했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라며 쌩뚱맞은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이어 “우리 일은 연기를 가장 유연하게 하는 것이 아니겠나. 막 영악하고 괴물 같아지는 순간들이 많지만 잘 떨쳐내고, 좋은 배우로서 고민하며 달려가겠다”며 소감을 마무리했습니다.

최근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논란이 지속되자 그가 과거 시상식에서 했던 소감까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유아인 소속사 측은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받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찰은 국과수의 마약 감정이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