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이 결국 눈물을 흘리며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플러스 ‘나는 솔로’에서는 광수의 일방적인 마음에 부담을 느낀 옥순의 모습이 방송됐습니다.
제작진은 한데 모인 열두 명의 솔로들에게 “솔로나라 안에 있는 여섯 개의 빈집에서 신혼부부 놀이를 해보라”고 지시, 남자 출연자들은 “부부요?”, “세 명 선택 받으면 일처다부제야?”라며 깜짝 놀랐습니다.
영수가 먼저 옥순의 집을 찾아간 가운데 영철과 광수 역시 미련이 남은 듯 옥순과의 데이트를 선택했습니다.
광수는 “’신혼부부’ 콘셉트에도 여러가지가 있을 거 아니에요? 제가 하나 짜놓은 게 있어서”라며 ‘결혼 1년이 채 안 된 신혼부부가 서로 말싸움을 심하게 하고 남편이 술 마시고 들어와서 이혼 얘기를 하게 된 상황’이라는 설정을 제시했습니다.
영수, 영철은 “난 솔직히 이렇게까지 생각을 못했다”며 놀랐는데요.
“저도 물 흐르는 대로 하는 게 좋다”고 했던 옥순은 결국 광수의 상황극을 받아줬습니다.
광수는 자신의 현재 심정을 상황극에 담아 “옥순이가 생각했을 때는 의사 표현이 정확하게 전달됐다고 생각했을 텐데 나는 이제 물음표를 띄우면서 ‘이게 무슨 의미지?’ 생각했던 날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라고 했지만 이는 옥순에게 오롯이 부담으로 다가갔습니다.
옥순은 “다른 분들한테는 옥순과 정리했다고 하던데?”라고 반박하며 “지금 뭘 하자는 거지?”라고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결국 옥순은 “나는 이런 대화 방식이 부담스러운 것 같아. 이렇게 계속 하는 게 맞을까? 좀 다른 방법이나, 라이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자기만의 방식을 푸시하는 걸 좋아하는 거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습니다.
당황한 광수는 “아니야, 나는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내 식으로 곡해해서 되돌아 가는 거지”라고 했고, “내가 좋게 거절을 했는데도 계속 푸시를 하는 거면 혹시 내 입장을 생각해 봤는지”라는 일침에 “혹시 이게 강압이나 협박처럼 느껴지면 그만둘게”라고 했습니다
“그만했으면 좋겠어”라는 옥순에게 끄덕이며 광수는 “기억 몇 개만 남겨줬으면 좋겠어. 얘기 나눠줘서 고맙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고마워”라고 대화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옥순은 “도돌이표 같아. 끝난 줄 알았는데 자꾸… 혹시 그런 걸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거야?”라고 답답해 했습니다.
결국 “광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도 힘든 거라서”라며 계속해서 거절의 말을 해야했던 상황이 버거운 듯 끝내 울먹였습니다.
자책하던 광수가 “얼굴 맞대고 사과하고 싶다”고 하자 MC들은 “어쨌든 한 번 더 간다는 말?”이라며 고개를 저으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