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가족과 관련된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차태현, 곽선영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차태현은 아들 수찬이가 사춘기를 겪는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어느 순간 수찬이의 사춘기가 시작돼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족들과 점점 멀어졌다. 지금은 중3이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학교 잘 가고, 학원 가고 남은 시간은 오락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숙이 “대화는 하냐”고 질문하자 차태현은 “안 한다. 엄마는 계속 시도하는데, 안 먹힌다. 나는 그냥 얘기를 안 하고 내버려 둔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밥도 같이 먹지 않는 아들에 대해 “밥을 같이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냥 내버려 두자는 생각으로 밥을 방으로 가져다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나는 딸이 쌍둥이지 않냐. 둘이 같은 시기에 사춘기가 오면 어떡하냐”고 걱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어제 쌍둥이한테 피 뽑는 사진을 보내면서 ‘아빠 피 뽑았어ㅠㅠ’라고 했는데 읽씹(읽고 씹기)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차태현이 “하와이에 있으니까 시차가 안 맞아서 못 본 거 아니냐”고 위로하자 정형돈은 “기본적으로 답장이 안 온다”고 서운해했습니다.

한편 2009년 방송작가 한유라 씨와 결혼한 정형돈은 2012년 쌍둥이 딸을 얻었으며, 현재 아내와 쌍둥이 딸은 교육을 위해 하와이에서 거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