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의 혈액암 소식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안성기의 건강 문제가 제기 된 것은, 15일 안성기가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특별전에 참석한 안성기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있던 안성기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는데요.
안성기는 부은 얼굴에 가발을 쓴 상태였고 눈썹도 많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힘없는 목소리에 동료배우에게 부축까지 받는 상태였습니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우려를 자아냈는데요. 여름에 개봉한 영화 ‘한산’에 출연한 안성기의 모습과는 많이 다랐기 때문입니다.
안성기는 개막식에서 배 감독의 데뷔작을 직접 소개하며 “40년만에 이 영화를 볼 수 있어 가슴 설렌다”고 말했지만 끝내 영화를 다 감상하지 못하고 일찍 퇴장했습니다.
해당 행사가 끝난 뒤 안성기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안성기는 직접 자신의 병을 고백했습니다.
안성기는 “혈액암(백혈병)이 발병해 1년 넘게 투병중이다. 항암치료를 받고 최근에는 건강이 좀 나아져 외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안성기는 2020년 10월 열흘 넘게 입원치료를 받고 투병설 위독설 등이 있어왔기 때문에 건강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는데, 구체적인 병명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그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 가발을 벗으면 민머리다. 지난 5월 강수연 배우 장례 때도 항암치료 때문에 늦게 갔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한산 때는 머리가 이래서 무대인사를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이 머리로 작업을 할 수 는 없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성기는 1957년 데뷔해 출연작은 160편에 이르는 국민배우입니다. 현재 나이는 1952년 생으로 올해 71세 입니다.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을 이겨낸 허지웅 또한 이 소식을 접하고 응원글을 남겼습니다.
허지웅은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는다.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라고 쾌유를 빌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