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N번방 사건이란 최근 검거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인데요. 이 사건은 한 20대 남성이 텔레그램을 통해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및 여성 대한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가 밝혀진 사건입니다.
경찰이 공범자 및 참여자도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는 사실이 전해지자 ‘N번방 탈퇴’가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알려진 조모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에 의해 신상이 공개되는 첫 사례가 된다고 하는데요.
다음 주 중으로 ‘조박사’의 신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21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주최로 다음 주 중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번방 사건의 중심에 있는 조 씨는 텔레그램 유료 대화방 입장료만 받고 입장을 시켜 주지 않거나 총기·마약 판매 등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박사방’에 적극 동조하며 피해자들을 성폭행하도록 지시하거나, 자금 세탁, 성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 범행에 가담한 공범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조 씨가 ‘직원’이라고 지칭한 이들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모집한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신상을 확인한 후 이를 협박, 강요 등의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씨는 자신이 노출되지 않도록 텔레그램으로만 범행을 지시했는데요.
공범들과 일체 접촉하지 않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실제 공범들 중 조 씨를 직접 보거나 신상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검거 직전까지 지역의 한 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학보사란 대학서 학교신문을 발행하는 곳으로, 조 모씨는 상당수의 정치 관련 글을 쓴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경찰은 박사방 유료 회원들도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에서 취득한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회원들도 반드시 검거해 강력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SNS,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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