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네이마르가 3일 열린 전북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했기 때문인데요.
파리 생제르맹(PSG)가 한국에 도착하기 전 일본 투어 3경기가 있었습니다. 네이마르는 3경기 모두 결장 하며 벤치를 지켰는데요.
네이마르는 일본 팬들에게 ‘죄송하다’라며 고개숙였지만, 일본 팬들은 ‘어떻게 3경기 모두 결장할 수 있냐’라며 분노했습니다. 일본 팬들이 마지막 경기에서는 ‘네이마르 콜’을 외쳤지만 네이마르는 결국 경기에 나서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네이마르의 발목 부상 여파로 인해 결장한 것이었기에, 일본여론도 넘어가는 분위기 였습니다. 문제는 네이마르가 한국에 도착한 뒤 전북현대전을 선발 출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일본에서는 3경기 내내 쉬었던 네이마르가 전북현대와의 경기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1도움 원맨쇼를 보여줬기 때문인데요.
네이마르는 전반 40분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 여러명을 제쳤고 슈팅까지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38분에는 파비안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직진했는데요. 이강인은 네이마르에게 가장 먼저 달려와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후반 43분 아센시오의 골은 네이마르의 뒤꿈치 패스를 이어받아 만들어졌습니다. 네이마르가 한국에 도착한 뒤 일본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모습으로 경기력을 보여주자 일본 네티즌들은 속타는 감정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에서는 호날두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네이마르가 압박적으로 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라고 비아냥 거리는가 하면 “네이마르 반일이냐? 다시는 오지마라”라며 네이마르를 비난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3일 내내 결장하다가, 한국 가자마자 날라다니는게 말이되냐”라며 부상으로 뛰지 않은 것이 사실인지를 의심하는 일본 네티즌들도 있었는데요.
이 뿐 아니라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친해진 모습이 담긴 사진 댓글에는 “이강인만 친해지려 하는 것 같다” “네이마르가 부담스러워서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등의 질투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일본 스포츠 매체 ‘풋볼채널’ 까지 나서 “부상으로 일본 경기에 못나선 것은 이해하지만, 네이마르가 전북전에서 활약한 것은 유감스러운 결과다”라며 네이마르를 비꼬는 기사를 게재해 눈쌀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반면 한국네티즌들은 “네이마루 명예 한국인이다” “일본 3경기 결장 후 한국전 활약은 통쾌하다” “강인이랑 친해져서 보기 좋다” “일본에 이정도 복수해주는 건 독립운동 급 아니냐” 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