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 홀로 딸을 키운 고딩아빠 하상민이 가슴아픈 사연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22일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서는 19세에 아빠가 된 하상민이 첫 ‘고딩아빠’ 사연자로 등장했습니다.
고딩아빠 하상민은 ‘가장 힘들었던 일’에 대한 질문에 “가장 힘든 점은, 제가 군복무 다 끝나고 자리 잡을 때까지 (전처에게)딸을 봐 달라고 부탁했었다”고 답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7살 때까지 맡겼다. 여름방학, 겨울방학에만 제가 데려와서 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딸이 다섯살 쯤에 길에 전화국에 있었다”고 설명하다 눈물을 흘리며 한참 말을 잇지 못했는데요.
하상민은 “딸이 (전처)집에 갈 때만 되면 전화국을 지나가는데 그때부터 알더라. (엄마에게) 안 간다고 하더라. 그 나이 아이들은 울던데 안 울더라”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는 “딸이 입술에 피가 날 때까지 깨물며 울음을 참더라. 울면 아빠가 힘드니까, 내가 운전 중인데 자기가 울면 내가 운전을 못 하니까 그런거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하상민은 19세에 아빠되었고, 그 첫째떨은 벌써 18세가 되었는데요.
그는 이후 미혼부였던 자신을 따뜻하게 품어준 사람, 배진아와 재혼했습니다.
이날 하상민 가족은 아침 식사를 함께하기 위해 거실에 모이는데, 적극적으로 대화를 주도하는 엄마 배진아와 달리 딸 혜나는 단답형으로 일관하는 등 ‘철벽’을 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일순간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배진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혜나에게 사춘기가 막 시작될 무렵 혜나를 처음 만났다. 혜나와 나이 차이가 불과 열두 살밖에 나지 않아, 무척 혼란스러웠을 것”이라고 가족의 속사정을 밝혔습니다.
이들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식사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과일을 깎아 먹는 식구들 사이에서, 혜나 홀로 방에 들어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인데요.
혜나는 온 가족이 함께하길 원하는 아빠에게 “(엄마와) 같이 있는 게 불편하다”고 말해 아빠를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이들 모녀는 혜나의 귀가 시간에 관한 의견 차이로 양보 없는 실랑이를 벌이며 언성을 높였는데요.
두 모녀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 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