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보가 마약혐의를 받은 후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보는 13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마약투약이라니, 멘붕이다. 혐의를 인정한 적도 없다. 변호사와 상담 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배우 A씨가 입에 토사물을 묻힌 채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는 목격담이 등장했고, 얼마 안지나 경찰은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었는데요. 당시 간이 마약시약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가 배우 이상보가 맞다고 전해졌고, 이상보가 마약투약을 인정했다는 보도들이 연이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상보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이상보는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며 우울증 치료를 병행해왔다.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누나를 사고로 잃었다”며 고백했습니다.

이어 “가족을 연이어 잃고 우울증이 왔다. 그 때부터 우울증이 심해져 약들을 복용했다. 처방을 받아 치료제를 복용한 것일 뿐 마약류가 아니다. 오늘 병원에 가서 진단서와 처방전들을 다 뗐고 변호사와 상담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보는 경찰의 마약시약 검사 양성반응과, 마약투약 혐의를 인정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서 해명했는데요.

그는 “병원에서 아무문제가 없었고, 주치의도 그렇다고 했다. 경찰 시약검사는 두줄로 음성 반응이 나왔는데, 검사 하나에서 한 줄은 선명한데 다른 한 줄이 희미하게 나왔다. 약 때문에 미세하게 검출 될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보는 멘붕이 온 상태라면서, 사건을 수습하고 있지만 정신이 없고 충격도 커서 기사도 읽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혐의를 인정하고 마약을 투약했다면 이렇게 (당당히) 나와 있을 수 있겠나”라며 억울함을 털어놨습니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족을 연이어 잃었으면 고통스러울만 하겠다” “배우의 말이 사실이길 바란다” “우울증 약에 마약성분 포함된 것 모르는 사람도 있나” 라며 여러가지 의견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