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중이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9일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나자 급히 귀국하며 눈길을 끈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건 현장에 방문했다가 폴리스 라인을 끊고 달아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일 한 트위터 계정에는 “어제 이태원 현장 방문 오세훈, 주변 분위기 심상치 않차 경찰 폴리스라인 뚫고 내뺐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에는 오세훈 서울 시장이 탑승한 승합차가 찍혔고, 오세훈 시장은 차 안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그런데 또 다른 사진에는 오세훈 시장이 탄 차가 현장을 급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더군다나 폴리스 라인을 차가 뚫어버려 자동차 위에 붙어 있는 모양새였습니다.
서울시청 대변인실에 따르면 “어제(31일)밤 9시 경, 본청에서 대책 회의가 있었다.
공식적으로 이태원 참사 현장에 방문한 것은 아니다. 사진의 출처도 불분명하다”라며 오세훈 시장이 확실하지 않다는 식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후 반전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 시청 측은 “확인 결과 오세훈 시장이 지난 30일 오후 5시 40분 경 사고 현장에 방문했다. 폴리스 라인은 일부러 끊고 간 게 아니라 차량의 높이가 높아서 걸린 상황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에 담긴 모습을 보면 오세훈 시장이 탄 차량은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하는데요. 이때 경찰들이 폴리스 라인을 들어 올렸지만,
차량이 높아서 걸렸고, 운전 기사는 이를 인지하지 못해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해당 영상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