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회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회장 취임 소감을 묻는 말에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재용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계열사 부당 합병·회계 부정 의혹 사건의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서면서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 많은 국민들의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용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데 이어 4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된 것인데요.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이자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