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제보자가 범인의 얼굴을 기억해 낸 증언이 방송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새롭게 나타난 단서들로 신정동 연쇄살인 및 납치미수 사건의 범인을 추적했습니다.

방송에서 공개된 이 사건은 2005년 6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거주하던 20대 여성 권 양이 인근 주택가에서 쌀 포대에 끈으로 싸여 숨진 채 발견됐던 사건입니다.

5개월 뒤인 11월, 40대 여성 이 씨가 여러 종류의 끈으로 비닐에 포장하듯 싸여 또다시 신정동 주택가에 유기됐고,

범행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 수법이 일치해 이른바 ‘신정동 연쇄살인’으로 불렸는데요. 

당시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고, 사건은 게 미제로 남는 듯했지만 최근 이 사건의 범인을 목격한 것 같다는 제보자가 등장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최면술을 통해 제보자의 기억을 되살려보기로 했는데요.

최면술에서 제보자는 “범인이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다. 얼굴을 일부러 안 보여주려고 하고 휴대폰만 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무슨 질문을 해서 얼굴을 들었는데 그 남자 얼굴이 매섭고 날카롭다.

집에서 나와서 서 있는데 그 집에 산다는 또 다른 남자가 저한테 다가왔다.

근데 얼굴이 재미있게 생겼다. 갈매기 눈썹을 하고 있고 눈 화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새로운 정보를 알렸습니다.

특히 생존자 박 씨가 자신이 신정동의 집에 납치됐을 때 두 명의 남성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만큼 그의 기억은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당시 사건의 용의자는 2명이었고 장석필(가명)과 배영호(가명) 두 사람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2년 전 출소한 배씨를 만났는데요. 그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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