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첫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순방 일정 내내 한쪽 옷깃에 달고 있던 작은 배지의 정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27일 출국 현장에서는 물론 이어진 단독 일정과 부부 동반 일정까지 의상은 바뀌었지만 이 배지만은 그대로 착용했습니다.
확대해 들여다보면, 휘날리는 태극기 모양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오후 9시30분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동행한 김 여사의 손을 잡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트랩으로내려왔습니다. 이날 김 여사는 흰색 긴팔 원피스를 입었는데, 왼쪽 옷깃에는 태극기 모양의 작은 배지를 달았는데요.
이튿날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주(駐)스페인 한국문화원을 방문했습니다.
해외 순방 중 첫 단독 일정이었는데요. 김 여사는 하운드체크 무늬 투피스에 검은 허리끈을 착용했습니다. 전날과 사뭇 다른 분위기의 의상이었지만 마찬가지로 옷깃에는 태극기 배지가 달려있었습니다.
같은 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왕궁에서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했는데요.
이 곳에서도 김건희 여사는 옷에 태극기 배지를 달았습니다.
이 뱃지 말고도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악세서리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그중 하나는 발찌였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발찌 가격까지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당 제품이 국내 브랜드로 확인됐습니다. 14K 또는 18K의 골드 체인에 다이아몬드 모조석인 모이사나이트 5개가 박힌 ‘모이사나이트 베젤 발찌’인데, 김 여사가 착용한 발찌는 현재 32만 7200원에 판매 중이라고 합니다.
판매자 측은 “김 여사의 이름으로 지난달 초 서초동 자택 주소로 주문서를 작성했다. 처음 이름과 주소를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평소 발찌는 인기 판매 품목이 아닌데 김 여사가 착용한 것이 노출된 후 판매량이 20배가량 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건희 순방 뱃지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