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조규성(22)이 결국 전북 현대에 남는 것으로 결정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전북현대에 남는 이유에는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김상식 감독의 설득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지난 15일 축구계 따르면 조규성은 당장 이적하는 것보다 여름까지 기다려보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조규성은 최근 셀틱(스코틀랜드),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마인츠(독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히 마인츠의 보 스벤손 감독은 지난달 중순 조규성한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계획과 비전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인츠 측은 계약 기간은 5년, 이적료 330만유로(약 44억원)에 50% 셀온(향후 이적료 일부를 나누는 조항)까지 내걸었습니다.

다만 협상 테이블에 앉은 박지성 디렉터는 이 제안마저 거절했습니다.

 K리그와 달리 추춘제(가을에 리그가 개막해 이듬해 봄에 종료하는 것)를 따르는 유럽에 지금 도전하면 적응에 실패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박지성은 앞선 인터뷰에서도 “조규성의 이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 리그를 가는 것보다 주전으로 축구 경기에 뛸 수 있고,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떤 방향으로 유럽 리그 진출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인지 같이 고민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상식 감독도 지난 12일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팀에서 조규성에게 제안이 온 게 사실이다. 어느 시기에 나가느냐를 놓고 공감대를 찾고 있다. 내 욕심만 챙길 수는 없다. 팀과 선수가 모두 성공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조규성의 잔류에 대해서는 비판과 우려가 어마어마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겨울이 아니면 이적이 어려울 수 있다며 박지성 디렉터가 조규성의 날개를 꺾었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는데요. 

조규성 역시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겨울에 안 나가면 여름에 지금 이렇게 제안 온 팀들도 저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그사이 제 몸값이 떨어질 수도 있고, 몸 상태가 안 좋아질 수도 있는데 모든 방면을 다 고려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고백한 바 있어 더욱 축구 팬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