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서울 중구 장충동의 토지 618㎡(약 187평)를 매입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7일, 이승기가 지난달 23일 해당 토지를 94억 원에 사들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토지에는 78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이승기가 약 65억 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승기가 매입한 토지는 지하에서 한양도성 성벽 기저부가 발견되어 10년 이상 공터로 남아 있던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2012년 외식업체 썬앳푸드는 사옥을 짓기 위해 이 부지와 그곳에 있던 지상 2층, 총면적 311㎡의 주택을 매입했으나, 매장 유산 발견으로 인해 매매 계약을 철회했습니다.

지난해 말, 문화유산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성벽 기저부를 제외한 일부 토지에 대한 사용 허가가 내려졌고 이승기가 해당 땅을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인 주가조작 관련 논란

이승기는 최근 아내인 배우 이다인의 계부 A씨의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된 논란이 일자,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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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B사 대표 김모씨와 공모해 2014년 10월부터 2016년 2월까지 B사 주가를 부풀려 주식을 고가에 매각, 23억 7000만 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되었습니다.

대법원은 “취득 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는 회사의 경영이나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에 해당한다”며 “거짓으로 기재된 주식이 총주식의 1.56%에 이르고, 이는 변동 보고의무 발생 기준이 되는 1%를 초과하는 규모”라고 판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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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논란에 대한 이승기의 입장

이승기는 이러한 법적 논란과 관련하여 가족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승기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소속사는 그가 배우와 가수로서 자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승기의 이번 장충동 토지 매입 소식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며,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