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직접 요청”…푸바오 ‘너무 잔인해’ 마지막 가는길 얼마 안남았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 전해졌다

용인 에버랜드의 마스코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반환 계획이 변경되며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푸바오는 올해 7월 이전 반환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으로 반환될 때,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으로 올 때 타고 온 대한항공 특별기를 타고 반환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에버랜드

 

하지만 22일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푸바오는 대한항공이 아닌 중국계 항공사 에어차이나를 타고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야생동물협회 측이 이를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바오가 대한항공 특별기를 타고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 유력했던 이유는, 대한항공이 온도조절과 공기순환 장치를 갖춘 전용 화물기로 동물을 운송하는 데에 전문적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푸바오가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타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한국의 많은 푸바오 팬들에게 위안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바램은 모두 이루어지지 않게 됐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러러’는 지난 16일 싱가포르 항공을 타고 중국으로 귀환했고, 미국의 ‘메이샹’ ‘톈톈’ ‘샤오치지’ 등은 페덱스 화물기로 중국으로 돌아간 것이 알려지며, 푸바오는 왜 에어차이나를 타야 하는지 궁금증이 이어졌습니다.

에버랜드

 

관련한 질문에 에어차이나 한국지사 관계자는 “(푸바오 이송은) 본사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에서 직접 움직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에 대해선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아직까진 확정된 바 없다. 정확히 떠나는 일정이 결정되면 아쉬워할 국민과 관람객들에게 최대한 빠르게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국적기도 못이용하게 하냐” “잔인하다” “왜 굳이 에어차이나를 타라는거야?” “대한항공이 동물 운송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진짜 가는구나” 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