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교외 주택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주택 3채가 파손되고 5명이 숨져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16일(현지 시각)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 23분쯤 펜실베이니아주 플럼의 한 주택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이 시작된 곳은 이 마을의 지역개발 책임자인 헤더 오라비츠(51) 부부의 집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주택 3채가 완전 소실됐으며, 인근 주택도 창문이 깨지는 등 주택 12채가 파손됐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주택 잔해에 깔리면서 발생했는데, 총 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명단에는 지역 개발 책임자였던 오라비츠 씨를 비롯해, 이웃 주민인 30대 남성과 그의 12세 아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웃의 주택 현관에 설치된 CCTV에는 당시 사고 장면이 촬영됐는데, 영상을 보면 큰 폭발음과 함께 주택이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폭발 진동으로 인해 멀리 떨어진 주택의 창문이 흔들렸고, 구조물이 벽에서 떨어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오라비츠 씨 집 지하실에 있던 온수 탱크에 문제가 생기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인근 주택 두채까지 불길이 번져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혀내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