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여성이 안타깝게 사망한 뒤 후에 보인 아름다운 선행이 알려져 눈물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0대 해금 연주자 이지현 씨는 국악을 사랑하며 홍보하고자 해왔는데요.

지난 달 5일 이지현 씨는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를 준비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졌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장기조직기증원

 

이 씨의 부모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을 받은 뒤, 딸의 일부가 살아있는 것이 가족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했습니다. 부모님 또한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였습니다. 총 3명의 사람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한 뒤 영면에 들었습니다.

한국 장기조직기증원 측은 “이씨 부모는 딸이 생명을 살리는 데에 기여하는 숭고한 일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장기조직기증원

 

이지현 씨는 중앙대 예술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해금 연주자로 활약했으며, 유족들에 따르면 밝고 착한 성격의 소유자로 주변의 평판이 좋은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듣게 된 ‘추노’ 드라마의 해금연주가 국악에 흥미를 가지게 했다고 하는데요.

이 씨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열심히 노력해 목원대 한국음악과에 진학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국악과 해금을 알리고자 하는 꿈을 꿨습니다.

이지현 씨의 언니는 “지현아, 가족 여행에서 함께 웃으며 찍은 가족사진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어. 너와 함께한 추억은 영원히 나와 함께할 거야. 다음 생에도 영원한 가족으로 함께하자” 라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