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다음 행선지를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대한민국 전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거취를 확정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축구협회는 파울루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은 UAE 축구협회와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벤투 감독은 반년간의 휴식을 끝으로 UAE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벤투 감독이 한국을 떠날 당시 팬들은 ‘벤버지’라고 부르며 크게 아쉬워 했는데요.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의 축구선수로, 선수시절에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은퇴 후에 지도자의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 다양한 팀의 감독직을 역임했습니다.
2018년에는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에 임명됐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을 하는 성적을 거뒀는데요.
벤투 감독과는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라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4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벤투감독이 이끄는 UAE와 대결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E조에 편성돼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경쟁하게 됐으며, UAE는 C조에 속해 이란, 팔레스타인, 홍콩과 경쟁하게 됐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벤버지를 잡았어야 한다” “무패 꼴 좋다” “아시안컵에서 UAE한테 지면 진짜 노답일듯” 이라며 여러 의견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