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프랑스를 방문했던 한국인 관광객이 지하철역에서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A씨 (36세 남성)가 12일 밤 9시 반에서 10시 사이 파리 지하철 7호선 빌쥐프 루이 아라공 역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지하철역

 

A씨는 6월 14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에 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15일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에 연락했습니다.

대사관 측이 A씨를 수소문한 결과, A씨의 추정 시신을 법의학 연구소에서 발견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A씨가 고압전류가 흐르는 지하철 선로를 건너다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아직 정확한 사인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족 측은 “A씨가 자발적으로 선로를 내려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CCTV영상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공관이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파리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 수사 상황을 파악중이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공관은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파리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고 있으며, 수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상견례를 마친 뒤 회사에 근속휴가를 내고 홀로 여행을 떠난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