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6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가수 아이유와 사진을 찍기 위해 그의 손목을 잡 팬들의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사과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구찌의 ‘2024 크루즈 패션쇼’에는 여러 국내외 연예인들이 참석했습니다.
대만에서 활동중인 인플루언서 몰리는 초청을 받아 쇼에 참석했는데요.
그는 자신 앞을 지나며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건네던 아이유의 손목을 붙잡았습니다.
이때 아이유가 당황하자 뒤따르던 경호원이 나섰고, 그제서야 몰리는 아이유의 손목을 놓아줬는데요.
해당 영상은 패션지 보그 타이완의 공식 계정에 올라왔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해당 장면을 본 아이유의 팬들은 몰리의 행동에 분노했고, 결국 몰리는 “제 행동이 여러분들을 불쾌하게 했다”며 사과를 했는데요.
몰리는 “제가 아이유와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소망을 이루려고, 아직 나를 알지 못하는 아티스트에게 손을 내밀거나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옳지 않았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사진을 찍을 때는 예의를 갖춰 아티스트 본인이나 매니저의 동의를 구했으며, 만약 매니저가 거절하거나 아티스트가 원하지 않으면 절대 강제로 찍은 적은 없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몰리를 향한 비난은 계속됐는데요.
일부 팬들은 없는 사실까지 지어 만들어내며 몰리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몰리는 “제 실수를 욕하는 것은 받아들이지만, 명예를 훼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참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된 루머를 바로잡고 나섰는데요.
이후 몰리는 추가로 작성한 장문의 사과문을 통해 “어제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저는 다시 한번 자기반성을 했다.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아이유에게 보낼 사과문을 번역했다. 영문 버전과 함께 그의 소속사에 발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제 행동을 반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셜 미디어 운영 내용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