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톱배우이자 국민 아이돌 가수 히라노쇼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잇따라 늘어놓은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한 일본 방송이 논란이 됐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킹앤프린스’ 멤버 히라노 쇼가 출연한 영상이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에서 진행자는 히라노 쇼에게 “알고 있는 한국어가 뭐냐”는 질문을 했고, 히라노 쇼는 “씨에씨에”, “워 아이 니”, “베이징 덕” 등 중국어와 유사한 답변을 했습니다.

한국의 수도가 어디냐는 물음에는 “바쿠”라고 답했는데요. 바쿠는 한국의 대표 성씨인 박씨를 의미하는 일본어입니다. ‘짝퉁’을 뜻하는 일본어 ‘파쿠리’와 유사한 발음입니다.

 

킹스프린스

한국의 수도가 서울이라는 것은 난이도가 높은 질문이 아닌데, 바쿠 라고 대답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히라노쇼에게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히라노 쇼는 “(서울에)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고 언급해 또 한번 논란이 됐습니다.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라고 하지 않고 ‘내한’이라고 표기했는데, 네티즌들은 “한국이 자신의 국가 식민지였다는 걸 일부러 드러낼려고 내한이라고 한 것이 아니냐. 무례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히라노 쇼는 다른 방송보면 한국말도 잘하던데 일부러 이상하게 대답하는 것 같다”라고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히라노 쇼는 일본 음반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편에 속하는 보이그룹 킹앤프린스의 멤버입니다. 일본 굴지의 연예기획사 쟈니스 소속 보이그룹이기도 합니다.

 

히라노 쇼는 음반 활동을 비롯해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왔기 때문에 이번 논란이 더 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1997년 생인 히라노 쇼는 올해 나이 27세 입니다.

한편, 히라노 쇼는 5월 킹앤프린스 탈퇴를 예고한 상황이며, 일본의 현지 팬들은 히라노 쇼가 하이브 엔터테인먼트로 들어가서 글로벌 연예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남겼습니다.